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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규제에 움찔…"당분간 조정"

코스닥 2% 급락…증시 본격 조정받나<br>개인 추가매수 어려움… 외국인·기관도 '팔자'<br>전문가 "유가증권시장 1차 지지선 1,740선"


'신용' 규제에 움찔…"당분간 조정" 코스닥 2% 급락…증시 본격 조정받나개인 추가매수 어려움… 외국인·기관도 '팔자'전문가 "유가증권시장 1차 지지선 1,740선"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신용거래 ‘후폭풍’이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26일 증권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49포인트(2.07%) 급락한 780.3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투매가 몰리며 77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장 막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8.18포인트(0.47%) 하락한 1,749.55로 장을 마감해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공세 속에서 신용융자로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이 융자한도를 줄이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신용융자 제도 손질은 고객 예탁금도 끌어내리고 있다. 펀드 자금이 하루 1,500억원대의 안정적인 유입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빠르게 증가했던 고객 예탁금은 20일 15조7,611억원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3~4일 동안에만 약 4,000억~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 홀로 지수를 견인해왔으나 ‘신용 후폭풍’에 힘에 부치는 표정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신용거래 규제 소식이 전해지고 대우증권 등이 신용융자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자 개인의 추가적인 매수 심리가 주춤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외국인은 지난 6일간 매일 각 1조원대를 팔아치웠고 평균 순매도 물량만 300억원대에 달하는 등 본격적인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수급이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으나 상승 여력이 줄고 있다”며 “급등폭이 컸던 만큼 하락폭 역시 거래소보다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750선까지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도 “시총 상위 종목이 장 하락을 주도하는 등 조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1차 지지선은 20일선이 위치한 1,740대, 2차 지지선은 1,700선 전후가 될 것”이라며 길게 보면 한 달, 짧게는 이번주 동안 조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10%선 하락에 2개월 정도의 조정장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신용거래 비중이 높았던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매도가 바람직하다”며 “현금 보유자는 하반기를 겨냥해 조정기를 거친 뒤 투자에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평했다. 종목은 기존 주도주인 조선주와 후발주자로 올라오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 자동차주가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러나 상반되는 시각도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10조원을 돌파한다고 해도 이는 시장 시가총액 대비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많이 올랐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조정 원인이 없는 만큼 급락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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