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양유업 바닥 찍었나

대리점과 피해보상 최종 합의… '욕설 사태' 이후 최대폭 올라


남양유업의 주가가 지난 5월 초 불거진 ‘욕설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남양유업이 지난 70여일 동안 대형 악재로 내상이 컸던 만큼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폭을 회복하기는 힘들겠지만 협상타결이 바닥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양유업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76%(2만4,000원) 오른 89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 욕설파문 사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루에 8.5% 급락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날 남양유업이 ‘남양유업피해대리점협의회’와 밀어내기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5월 초만해도 117만원을 기록하며 ‘황제주’로 불렸다. 하지만 직원의 욕설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과 대리점과의 마찰 확산 등으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데다가 사회적으로 ‘갑을 논쟁’까지 촉발시키면서 주가가 25% 넘게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대리점측과 피해보상 문제 타결로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투자심리도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양유업은 1분기부터 이미 대리점과 마찰을 겪으면서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줄었는데 2분기의 경우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달부터 조금씩 매출이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대리점과의 관계 회복으로 영업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악재가 반영된 수준이어서 협상타결로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수 있지만 남양유업 제품의 실수요가 얼마나 살아날지는 미지수”라며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