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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식정보 서비스 인기
입력2006-08-15 16:56:35
수정
2006.08.15 16:56:35
서정명 기자
경영권간섭 시달리는 기업들 헤지펀드 동향 등 수요 늘어
월가(街)에서 기업에게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등의 주식매입과 처분, 매매유형 등을 알려주는 주식정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펀드들로부터 심한 경영권 간섭에 시달리고 있는 맥도널드는 주식정보업체인 톰슨파이낸셜과 계약을 맺고 주가동향과 주식 매매현황 등을 매일 보고 받고 있다. 대량거래 등 이상징후가 발견될 때 바로 연락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프록터앤갬블(P&G)과 로완, 알트리아그룹 등도 펀드들의 과다한 경영참여와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위험노출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식정보 제공회사인 알트만그룹, 캐피털브릿지 등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펀드들이 주주 행동주의를 내세워 상장기업에 대한 경영권 간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드들은 특히 특정기업 주식 5% 이상을 보유하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피해 여러 세력이 주식을 사들인다. 또 위임장 대결이 있을 시 펀드들이 연대해 20~30%의 지분을 보유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상장기업들은 주식동향과 주가변화를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펀드들이 전체 발행주식의 47%를 가지고 있는 웬디스도 주주 행동주의를 내세우는 펀드들과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시달리며 경영권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식정보 서비스회사들이 대형 펀드매니저와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 정보망을 구축해 개별 상장기업의 주식매매와 지분매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영권 간섭에 시달리는 상장회사들의 주식정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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