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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직원들 아이디어로 2,000억 대박

'창조적 경영혁신' 공모서 13건 선정

삼성중공업이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덕택에 가만히 앉아서 2,000억원을 벌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한달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조적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13건의 핵심 아이디어를 선정했다”면서 “이들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할 때 순이익이 2,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플로팅도크에서의 선박 건조능력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신공법이며, 최우수상은 ▦도크내 작업기간 단축방안 ▦작업장 재조정을 통한 생산량 증대 방안 등이다. 대상을 받은 김형동 생산기획부장의 아이디어는 기존 설비를 이용해 연간 6척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들은 최고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체 임직원 2만1,000명의 90%가 참여해 모두 3만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공모에 채택된 아이디어가 회사에 수익을 안겨줄 경우 수익의 1%를 제안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2010년 세계 초일류회사라는 비전 달성의 해법은 창조경영에 있다“면서 “수많은 임직원들의 머리 속에서 나온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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