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보단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선거도 선거일 한 달 전까지 후보를 못 내는 경우는 비상상황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7석의 진보정의당과 6석의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냈다"면서 "민주당은 진보정의당에 제 2당을 내주고, 아니 통합진보당에도 내주고 제4당으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이 공보단장은 "자질과 능력 등 모든 것으로 봤을 때 127석의 민주당이 한 석밖에 안 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에 인수합병되는 것이 적합하고 그나마 살길"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어떤 타협이나 조정을 이뤄내지 못하는 이런 정도의 정치력과 통솔력을 갖고 감히 국가운영을 넘보는 것은 도둑심보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 사퇴 자체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라면서 "민주당이 친노(친노무현) 주축으로 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 대표 사퇴는 구태정치의 본산이라는 지적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뿐 아니라 박지원 원내대표도 구체제 타파 대상인 앙시앙레짐(구체제)"이라면서 "한쪽만 물러나는 것은 문제가 계속 존재하는 것이며 민주당이 드디어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