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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ㆍ연말연시를] 감기약

감기약은 콧물ㆍ재채기와 같은 코감기에 먹는 약, 기침ㆍ가래를 완화시켜 주는 진해거담용약, 발열ㆍ오한ㆍ인후통ㆍ기침ㆍ가래ㆍ콧물ㆍ두통 등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완화시켜 주는 종합감기약으로 나뉜다. 제형에 따라서는 액제, 쌍화탕류, 고형제, 시럽제 등으로 구분된다. 의약분업 이후 탕류ㆍ고형제 감기약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판피린(동아제약)` `판콜A(동화약품)` 등 액제감기약 시장은 생산금액 기준으로 의약분업 이전인 1999년 390억원 정도에서 지난해 324억원 정도로 줄었지만 연간 1억4,000만 병 전후의 고정적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캅셀제 종합감기약 시장은 350억원 규모, 1위 제품 매출은 7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코감기약 시장에선 최근 졸음을 부르지 않는 `스니코캅셀(유한양행)` 등이 부상하고 있다. 시럽제는 의약분업 이후 어린이 감기환자들이 대부분 병ㆍ의원에서 처방을 받고 단순감기 환자 처방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크게 위축됐다. 올해 감기약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신제품 출시가 드물고 `빅3` 제품과의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유명 브랜드 감기약을 선호, 후발제품들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약국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감기약에 많이 들어가는 진해제 성분 덱스트로메로트판이 중독성 환각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향정신성 약물로 지정되고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감기약 성수기`를 맞은 제약업계를 짖누르고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30~50대 연령층에 편중된 `판피린F`의 소비층을 20대 전후 젊은층으로 넓혀가기 위해 최근 캐릭터 인형을 새단장하고 `판피린 걸(girl)`을 주인공으로 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인터넷 카드ㆍ화면보호기ㆍ마우스 커서 등 다양한 온라인 제작물을 이용한 바이러스(Viru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종합감기약의 빅3 제품인 `화콜골드` 외에도 코감기약 `화콜 노즈`, 기침ㆍ목감기약 `화콜 코프`를 잇달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성인용 종합감기약 `코리투살F 캅셀`을 출시한 부광약품은 80~90년대 `코코코 코리투살`이라는 광고 멘트로 친숙했던 어린이 감기약 `코리투살`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에 착수, 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종근당-모드콜드 종합감기약 `모드콜드정`, 콧물ㆍ코막힘에 `모드코정`, 기침ㆍ가래에 `모드코프정`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 증상에 따라 처방을 차별화한 맞춤형 감기약으로 환자편의를 고려해 1회 2정, 1일 3회, 2일 복용하도록 12정 포장단위로 만들었다. 모드콜드정은 아세트아미노펜을 고용량(1회 1,000㎎) 함유해 해열ㆍ진통효과가 뛰어나며 복합처방으로 감기의 제증상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모드코정은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을 고용량(1회 4㎎) 함유해 코막힘ㆍ콧물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동아제약-판피린F 1960년대부터 `판피린 인형`을 앞세워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 멘트로 친숙해진 초기 종합감기약의 대표주자. 꾸준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지난해 매출 260억원 품목으로 성장했다. 젊은층을 겨냥해 최근 캐릭터 인형을 새단장하고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초기감기약=판피린`이라는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출시한 `판피린F 캅셀`은 액제처방에 진해거담, 피로ㆍ권태감 해소에 효과가 있는 생약ㆍ양약성분을 보강한 제품. 위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 ▲동화약품-판콜A 진통ㆍ거담ㆍ진해ㆍ항히스타민 성분이 복합처방돼 기침ㆍ콧물ㆍ두통ㆍ감기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액제 종합감기약. 시장점유율 2위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126억원(액제시장의 약 40%)을 올려 동아제약의 `판피린F`와 함께 액제 종합감기약 시장의 92%를 점유하고 있다. 1병에 30㎖로 1일 3회 복용하며 위장관에서 잘 흡수되면서도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다. 동화약품은 20~30대 연령층으로 소비계층을 확대하기 위해 맛을 개선하는 한편 초기 감기ㆍ두통에 대한 복용의 편리성과 빠른 효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외제약-화콜골드 `하벤플러스` `화이투벤-生`과 함께 `종합감기약 빅3`중 하나다. 해열진통ㆍ소염성분과 비타민 등 12가지 성분이 복합처방돼 초기 또는 진행중인 감기에 효과가 잇다 목이 붓고 아픈 인후통은 물론 가래제거에 효과적이며 길경ㆍ감초 등 생약성분을 배합, 거담ㆍ염증해소 작용을 강화했다. 출혈성 뇌졸중 논란이 있는 PPA 성분 대신 코막힘, 비충혈 제거에 좋은 염산메칠에페드린 성분을 보강해 코감기에도 효과적이다. 중추성 진해제와 말초 진해제의 이중작용으로 강력하고 신속한 진해효과를 나타낸다. ▲광동제약-광동탕 `감기 몸살이 이 손 안에 있소이다`라는 광고로 친숙해진 천연 한방감기약 인기 1위 제품이다. 엣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쌍화탕 처방을 보강한 감기약으로 지난 1975년 `광동쌍화탕`이란 브랜드로 첫 선을 보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00억원 규모의 생약성분 감기약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감기약의 대표격으로 종합감기약과 달리 항생제를 쓰지 않으며 졸음 등의 부작용이 없어 운전자, 수험생, 직장인 등으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보령제약-용각산 쿨, 콜쓰리 시리즈 `용각산 쿨`은 지난 1967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순수생약 성분 진해거담제 `용각산`의 약효를 보강하고 젊은층을 겨냥해 1회용 스틱포장(과립)으로 지난해 출시한 제품. 감기로 인한 기침ㆍ목쉼ㆍ염증에 의한 인후통에 효과가 뛰어나다. 젊은층을 겨냥해 복숭아향을 첨가했다. `콜쓰리`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복합처방으로 오한ㆍ발열 등을 동반한 몸살감기에 잘 듣는 종합감기약. 항히스타민제ㆍ진해제ㆍ기관지확장 성분을 함유해 기침ㆍ콧물을 동반한 감기에도 효과적이다. 기침감기약 `콜쓰리 씨`, 코감기약 `콜쓰리 엔`, 어린이를 위한 `콜쓰리 시럽`도 있다. ▲한미약품-코싹정 지난 9월 초 출시된 코감기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염산세티리진), 비충혈 제거제(염산슈도에페드린)가 복합처방돼 졸음없이 약효가 12시간 지속된다. 1일2회 복용하며 코막힘, 재채기, 콧물, 눈ㆍ코의 소양증 등에 치료효과가 있다. 의사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6정(3일분) 2,500원 선. 회사측은 코싹정이 9월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광약품-코리투살F 캡슐 지난 달 성인용 종합감기약 `코리투살F 캡슐`과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코리투살 키즈시럽`을 출시했다. 코리투살F는 콧물 기침 두통 몸살 등 다양한 감기에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에 목감기에 좋은 진피ㆍ감초 등 생약성분, 체력회복ㆍ저항력 증진 효과가 있는 비타민B1ㆍB2ㆍC를 첨가했다. 코리투살 키즈시럽은 기존 어린이용 시럽의 성분ㆍ패키지를 바꾼 제품. 부광약품은 `어린이 감기에는 코리투살`이란 명성이 성인용 종합감기약에서도 이어지도록 공격적 광고 마케팅을 통해 코리투살을 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스니코에스 졸음을 부르지 않는 비수기성 항히스타민제인 로라타딘과 출혈성 뇌졸중 유발위험이 없는 황산슈도에페드린을 주성분으로 한 코감기약. 차세대 코감기약으 대표주자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 9월 출시했다.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코감기약 시장은 1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 FAA(연방항공청)에서 비행사와 운항관계자들에게 사용을 승인했을 정도로 중추신경계ㆍ심장에 대한 안전성이 뛰어나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증상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우약품-아웃콜 생약과 양약성분이 복합처방된 3단계 감기약 시리즈를 시판 중이다. `아웃콜`은 13가지 성분의 생약과 양약이 복합처방된 종합감기약. 주성분인 소청룡탕은 맑은 콧물ㆍ가래 등을 동반한 기침, 알러지성 천식 등에 잘 듣는다. 소염ㆍ가래제거ㆍ해열ㆍ알러지증상 억제 효과가 있는 성분들을 함유해 목이 붓고 아픈 인후통, 콧물ㆍ재치기ㆍ두통ㆍ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갈근탕에 비타민을 첨가해 낮과 밤을 구별해 복용하는 초기 감기약 `앤드콜(데이 &나이트)캅셀`, 소시호탕에 비타민을 첨가해 열ㆍ구토를 동반한 감기약 `노노콜`도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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