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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해외부동산펀드 출시

美 캔자스시티 도심 빌딩 리모델링…국내 투자자 모집

국내 처음으로 해외부동산펀드가 나왔다. 우림건설은 미국 현지 법인인 퍼시픽브리지홀딩스(PBH)를 통해 캔자스시티 도심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고 국내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부동산펀드는 지난 4월 설립된 PBH와 다국적 투자회사, 미국 개발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투자자금을 모아 빌딩을 리모델링ㆍ분양한 후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게 된다. 미주리주 캔자스시에 위치한 기존 오피스텔은 내년 중반 110여가구의 호텔형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돼 분양된다. 총 사업비는 5,600만달러로 이 가운데 3,500만달러는 미 현지 은행의 건설자금 대출로 충당된다. 나머지 1,600만달러 중 국내에서 400만달러에 대해 펀드 사모(私募) 및 투자가 이뤄진다. 우림건설은 400만달러 중 130만달러를 투자하고 부동산펀드로 270만달러를 모집할 예정이다. 부동산펀드는 한국투자신탁증권을 통해 28일부터 모집되며 투자만기는 2년반, 연 투자수익률은 12%선이다. 김철 우림건설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ㆍ필리핀 등 아시아 부동산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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