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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이 보증수표… 나만의 전문성 잘 드러내야

기업 채용과정서 요구 없더라도 사업제안서 등 제출하면 플러스<br>이력서에 6개월 미만 경력 빼고 옮긴 회사마다 이직 이유 기입도<br>SK E&S·대우건설·신한금융 등 재무·설계·연금영업 분야 모집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입직원 같은 패기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다. /서울경제DB

서울의 유명 사립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한 대기업의 유통업체에 취업한 문모(30)씨. 평범한 학점과 영어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뻤지만 3년 남짓 시간이 지난 지금 문씨는 이직을 고려 중이다. 생각보다 낮은 연봉, 명절만 되면 지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 등 때문에 문씨의 시선은 자꾸만 다른 데로 쏠리고 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경력직 공채도 과거에 비해 점점 활발해 지는 추세다. 문씨처럼 '더 커 보이는 남의 떡'을 찾아 경력직 이직을 꿈꾸는 구직자들을 위한 성공전략과 현재 진행 중인 채용 정보를 알아본다.

◇경력직 이직 성공하려면=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전문성이다. 기업 입장에서 경력직을 뽑는 것은 거칠지만 가능성이 충만한 원석과 같은 인재를 구하기 위함이 아니다. 숙련된 전문성으로 특별한 교육 없이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경력직 이직을 고민 중인 직장인은 틈틈이 시간을 내어 관련 자격증을 한 두 개라도 취득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또 경력직을 뽑는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따로 요구를 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나 포트폴리오의 제출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구직자들이 또 하나 명심해야 될 사항은 잦은 이직 횟수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이다. 직장을 자주 옮겼다는 사실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조직 안에서의 적응도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력서를 작성할 때 6개월 미만의 경력은 적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옮긴 회사마다 이직 이유를 한 줄 정도 간략하게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경력직 공채 시 면접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이직이나 퇴사사유다. 물론 대다수 구직자들은 과도한 업무 시간, 낮은 연봉, 떨어지는 인지도 등 이전 직장에 대한 불만 때문에 경력직 이직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제한된 면접장에서만큼은 이 같은 현실적 이직 사유보다는 옮기고자 하는 기업에서 펼치고 싶은 꿈과 비전을 그럴싸한 언어로 적극 강조할 필요가 있다.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자신에게 이 기업이 안성맞춤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경력직 채용정보=SK E&S는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재무, 커뮤니케이션 등이며 각 분야 지원자격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공고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지원서는 22일까지 채용 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설계, 플랜트시공 등의 각 분야 경력사원을 세 자리 수로 선발한다. 해외근무 가능자 및 경험자, 영어회화 가능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daewooenc.com)에서 인터넷 지원하면 된다.

신한금융투자도 경력직 사원을 공개채용 중이다. 모집분야는 지점영업, 법인연금영업 등이며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소지한 관련 경력 2년 이상인 사람부터 지원 가능하다.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shinhaninvest.com)에서 접수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는 마케팅 및 엔지니어 분야의 팀장, 관리자급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으로 팀장급은 관련 경력 10년 이상, 관리자급은 5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서류는 22일까지 이메일(whynot@lotte.net)로 제출하면 된다.



쌍용자동차도 22일까지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 등 각 분야 경력사원을 뽑는다. 2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필요하며 세부자격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22일까지 홈페이지(recruit.smotor.com)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선은 답변하는 옆 지원자에 주며 경청의 자세를 목소리는 보통 때보다 경쾌하고 적극적 느낌줘야

■사소하지만 중요한 면접 유의사항


시선처리, 목소리 톤, 인사법…

면접 때 구직자들이 형식이 아닌 내용에만 신경을 쏟느라 쉽게 지나치는 사항들이다. 경력직 공채는 거친 원석이 아니라 제대로 세공된 보석을 고르는 장(場)이다. 알맹이만큼 겉포장도 일반 공채에 비해 신경 써야 한다. 이 같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유의사항들이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자주 올라오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면접 때 유의사항들을 간략하게 짚어 본다.

가장 먼저 면접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 인사를 할 때에는 두 발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양발의 내각이 30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릎은 물론 곧게 펴서 붙여야 하며 상체를 45도 정도 숙이는 것이 적당하다. 아무 말 없이 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는 것보다는'안녕하세요, 000입니다'라는 우렁찬 목소리로 고요한 정적을 잠재우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집단면접에서 면접관이 다른 지원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의 시선처리는 어떡해야 할까. 경직된 인상으로 자신의 차례만 기다리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절대 안 된다. 답변을 하는 옆의 지원자에게 시선을 주고 간간이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내 차례가 아님에도 경청과 호응의 태도에 감화된 면접관이 당신에게 비슷한 맥락의 돌발 질문을 던진다면 합격으로 가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음을 명심하고 순발력 있는 대응으로 반드시 점수를 따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소리는 지원자의 외모만큼이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직자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이다. 취업 전문가들은 '솔'음으로 보통 속도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말할 때 경쾌하고 적극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버리고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들어보는 노력을 기울여 보자. 적절한 목소리 톤과 능숙한 시선처리, 공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인사가 당신을 더욱 세련된 보석으로 만들어 경력직 공채를 진행 중인 기업의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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