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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학 기금' 하버드대 주식·부동산 투자로 15% 수익

세계 최대 사학 기금을 보유한 미국 하버드대가 올해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에 15.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 기부금 총액이 364억달러(약 37조8,000억원)로 늘어났다.

이 대학의 기부금 운용사업부인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는 24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주식과 벤처자본·부동산 등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버드의 올해 수익률(15.4%)은 자체 목표를 넘어선 것일 뿐 미국 대학들의 평균치(16.1%)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실제 하버드의 이웃 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경우 19.2%의 투자수익률을 낸 것을 비롯해 다트머스대(19.2%), 펜실베이니아대(17.5%) 등도 하버드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당시 369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던 하버드대 기부금 총액은 그해 터진 금융위기 여파로 1년 뒤 260억달러로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회복과 더불어 지난 5년간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금융위기의 손실분을 대부분 회복하게 됐다.

한편 하버드대는 올해를 끝으로 사임하는 제인 멘딜로 HMC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HMC의 현 매니징디렉터이자 공공시장 분야 헤드인 스티븐 블리스(사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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