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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김문수 첫 만남 화기애애했지만…

변호인-수감자 시절 인연 거론<br>버스요금 협의 싸고선 신경전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 시장이 당선 이후 처음 만난 24일 한 얘기는 젊은 시절 변호인과 수감자로 맺은 인연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버스요금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박 시장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만남은 업무 얘기와 함께 두 사람의 인연도 거론되는 등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박 시장은 "김 지사가 서울노동운동연합 사건으로 감옥에 가실 때 제가 노동변호인단 중 한 명이어서 김 지사와는 인연이 많다"고 운을 뗀 뒤 "(김 지사가) 정치권의 한참 선배이시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도 "박 시장이 당시 변호인단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화답했다. 반면 여야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이자 잠재적 대권후보가 된 현재의 관계 때문에 두 사람은 신경전도 벌였다. 김 지사가 "박 시장이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민들의 고충과 애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협력강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굉장히 고단수이시다"라고 받아 쳤다. 박 시장은 "(그렇게 얘기하면) 경기도민이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고민하자는 의미였다"며 "(김 지사가) 오세훈 전 시장과 굉장히 깊은 관계를 자주 가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박 시장은 "이미 경기도는 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서울시는 아직 논의과정에 있다"고 말했지만 김 지사는 "요금 인상 문제는 박 시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실무자들이 이미 합의했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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