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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재추진한다

희림, 설계용역 수주

1980년대 한강변 고급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던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재추진된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근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와 1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워커힐아파트는 광장동 145-8 일대에 지난 1978년 지어진 중층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차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탁월한 한강 조망권을 갖춘 고급아파트로 자리매김했던 단지다. 아파트는 ▦185㎡(이하 공급면적 기준) 144가구 ▦188㎡ 108가구 ▦221㎡ 180가구 ▦254㎡ 144가구 등 총 14개동 576가구로 이뤄졌다.

희림건축은 워커힐 아파트의 상징성을 감안해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설계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둘러싸고 주민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실제 사업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2004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지금까지 조합설립조차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상당수 주민들은 굳이 재건축을 포기하고 돈이 들어가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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