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자정부터 오전10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울 송파구 144.5㎜, 강남구 141.5㎜, 동작구 134.5㎜, 관악구 131.5㎜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에도 새벽녘 물폭탄이 떨어졌다. 여주는 302.5㎜, 광주 270.5㎜, 원주 230.0㎜, 이천 221.0㎜, 양평은 21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서울 강남역 일대는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고 도로에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고 출근길 도로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천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산책하던 이모(64)씨 등 총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자정부터 오전10시까지 144.5㎜가 쏟아진 송파구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탄천주차장이 침수돼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40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폭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고 황학교와 고산자교, 중랑천 합류부 등 청계천 일부 구간도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평균 4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