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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社 국내 자금조달 급증

초저금리 지속에 금융조달비용 감축겨냥<br>채권발행 올 두배이상 증가 3,150억 달해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자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자금조달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2일 증권감독원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해외기업(국내기업의 해외법인 포함)들의 국내 채권발행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올들어 3,150억원(이달 6일 발행예정분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해외기업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지난 2002년 1,300억원, 2003년 1,200억원에 불과해 올들어 두 배 가량 급증한 셈이다. 또 일부 해외기업들은 저금리를 겨냥해 만기 회사채 차환발행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계 SPI(서산)코젠과 SPI(서산)워터는 3년짜리 회사채(양사 합계 1,500억원)를 만기 상환하려다 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지난 11월30일 차환발행으로 급선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해외금리는 상승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에서는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적으며 채권상품 수요처도 풍부해 발행물량을 소화시키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채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원화채권을 발행했던 해외기업은 국내기업 해외법인이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에는 호주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원화채권 발행에 대해 빈번히 문의해오는 등 자금조달시장에 바짝 접근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 역시 “최근 원화표시채권 발행을 문의하는 동남아국가 기업들은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따른 비용부담이나 발행 리스크 면에서 손해볼 일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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