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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質높여 경쟁체제…

새천년 새금융「중장기지표금리시장 형성과 통화관리의 효율성 제고」. 채권중개시장에 뛰어든 한국자금중개㈜(대표이사 황영·黃榮)는 앞으로 자금시장에서 맡아야할 역할을 이렇게 정리했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콜거래를 위해 지난 96년 은행, 종금,투신, 생보사 등 120개 금융기관이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한국자금중개는 그동안 자금시장의 투명성 회복에 적지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금융권과 2금융권, 외국은행간으로 3분화돼 있던 콜시장이 통합돼 금융권간 자금이동이 원활해짐에 따라 금융기관간 담합 및 통정거래가 크게 축소됐고 거래신청 및 체결정보를 모든 시장참가자에 실시각으로 제공함으로써 거래의 투명성 및 공정성이 크게 높아졌다. 중개업무 개시를 계기로 콜중개 시장이 단기자금과부족 조절시장으로 정착됨에 따라 정통적 간접통화관리방식의 조기정착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콜거래 중개마진을 종전 0.5%에서 0.0292%로 낮춤으로써 금융기관의 중개비용이 절감됐다.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진 가운데 거래정보가 즉시 제공됨으로써 정보독점에 의한 콜금리의 변동 가능성을 낮춰 금리 안정에 기여한 것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허용된 외환부문 중개거래에 있어서도 상업적 외환중개 업무개시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전산시스템이 개선됐고 외화콜거래의 경우 수동적 중개방식에서 탈피, 적극적인 탐색중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거래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자금중개시장 경쟁체제로 재편=한국자금중개는 내달초 영국의 프레본야마니-한화증권, LG투자증권-주택은행 컨소시엄과 함께 채권시장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인터딜러브로커」로 나선다.콜,외환부문에 이어 채권시장에까지 진입하는 것.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국자금중개와 함께 두개의 인터딜러브로커가 추가로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브로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한국자금중개가 내놓은 전략이 수수료「제로」. 사업개시후 2년간 한시적으로 채권중개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업무개시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비상수단」이지만 출혈경쟁을 촉발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국자금중개는 또 이제까지 독점해왔던 콜 중개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다.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내달 서울자금중개㈜로 독립해 콜중개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 결국 콜시장에서도 후발주자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자금중개시장이 경쟁체제로 재편되면서 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채권중개 업무에서는 당분간 수익창출을「포기」했음을 감안하면 경쟁구도에서 한국자금중개가 얼마나 빨리 분명한 입지를 굳히느냐가 국내 대표 자금중개 기관으로 도약하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질 높여 승부=경쟁체제하에서 한국자금중개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 중개인력을 양성,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속한 시장정보제공과 조사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우수 중개인력 양성을 위해 직원 해외파견 연수 등 직원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자금중개는 국내 중개회사간의 경쟁 보다 해외 브로커회사와의 경쟁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중개시장의 추세로 볼때 3~4개 국제 브로커회사가 세계 브로커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업체간 경쟁은 무의미한 소모전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자금중개는 해외중개 업무에 대비, 전직원 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로커업무의 국제화 추세에 따라 해외관련 중개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국계 브로커사와의 업무제휴 등도 장기계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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