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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우선 대출상환후 고려를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데 집 마련 방법은…<br>답변 : 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팀장

● 문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35세)입니다. 제 연봉은 3,600만원이고 아내는 1,200만원으로 총 수익은 4,800만원입니다. 그동안 수입ㆍ지출에 대한 관리도 안하고 재테크에 신경을 쓰지 않아 제대로 모은 재산이 없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인천의 빌라인데, 아내 명의로 돼 있고 현 시세가 구입했을 때보다 떨어져 4,0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밖에 자산으로는 현금 100만원, 저축 426만원, 주식형수익증권 537만원 등이 있고 부채는 신용카드 100만원, 마이너스통장 1,700만원, 주택대출 5,600만원, 전세자금 80만원, 자동차할부금 64만원, 보험약관대출 130만원 등 7,724만원에 달합니다. 일단 중장기적으로 24~32평형대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어떻게 짜임새 있게 재테크를 해야 할까요. 또 최근 회사에서 성과급으로 1,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받았는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 ● 답 재테크의 첫걸음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부터인데 빚을 지게 되면 이자를 갚느라 돈을 모으기는커녕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상담인의 경우 부채가 자산보다 2,300만원 많은데 소득구조로 볼 때 이 금액은 결코 적은 금액이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채무를 상환하는 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자산현황으로는 부채의 이자율이 저축의 이자율보다 훨씬 높고 부채규모도 크기 때문에 재산을 늘리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 예금인 청약부금과 연말 정산시 연간 24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신탁을 제외한 모든 예금을 과감히 해약하기를 권합니다. 왜냐하면 예금을 할 재원으로 대출원금을 매월 일부씩 갚으면 납입하는 이자액도 줄어 들고, 이자액이 줄어든 만큼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돈도 늘어나 빚을 빨리 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받은 상여금 1,000만원과 수익증권을 해약한 537만원, 예ㆍ적금을 해약한 돈으로 이자가 비싼 카드대금과 마이너스대출을 우선 상환하도록 합니다. 이후 이들 항목으로 저축을 하던 54만원과 마이너스 대출이자 15만원을 합친 약 70만원으로 매월 대출원금을 상환하면 약 65개월 후에는 모든 부채를 갚을 수 있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집 마련 시기는 대출을 어느 정도 상환한 4~5년 후에나 고려해 볼 것을 권하며, 분양보다는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향이 좋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분양을 받으면 계약금과 1차 중도금으로 분양가의 35% 정도를 준비해야 하는데, 인천지역 25평형의 경우 평당 700만원으로 환산하면 1억8,000만원이 됩니다. 그러면 적어도 6,300만원 정도의 자금이 준비돼야 하는데 현재의 재무상황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반면 기존에 지어진 집을 구입할 경우 갖고 있는 6,000만원으로 집을 계약하고 모자라는 1억2,000만원은 집값의 70%까지 대출해 주는 모기지론을 이용하면 쉽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1억2,000만원을 20년제로 대출받을 경우 현재 이율 5.95%로 환산시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상환액은 85만원정도로 상담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될 것입니다. 모기지론은 현재 시중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본인의 소득과 부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한 후 계약을 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기지론은 설정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이자율할인옵션을 선택하면 0.2%를 할인받을 수 있지만 중도에 집을 매매할 예정이라면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끝으로 부채가 많아진 원인을 파악하기를 권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부인과 함께 가계부를 꼼꼼히 써보는 것입니다. 가계부를 작성해보면 지출 가운데 무엇이 과도한 지 또는 줄일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상담인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소득이 적어서라기보다는 지출구조와 재테크 방법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소비에 있어 절제를 잘못하거나 체면 때문에 불필요한 돈이 새어 나가고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어 지출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심우성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yjcho@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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