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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우드 짜릿한 역전 우승

발렌타인챔피언십 역전우승…박상현 3위 등 한국선수 5명 ‘톱10’


리 웨스트우드(38ㆍ잉글랜드)가 한국 골프팬들 앞에서 세계랭킹 1위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웨스트우드는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ㆍ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1타 차이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현역 세계랭킹 1위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웨스트우드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우승상금은 36만7,500유로. 지난주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던 웨스트우드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넘버 원’의 자리를 지켰다. 유럽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한 그는 24위에 처졌던 유럽투어 상금랭킹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이날 자신의 4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히메네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18번홀(파5) 세번째 샷은 우승의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 지역으로 보낸 그는 8번 아이언으로 칩 샷을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로 1.5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히메네스는 연장전 진출을 위해 반드시 버디가 필요했던 마지막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뒤쪽 벙커에 빠뜨린 뒤 4m 가량의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결국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도 유럽 강호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전을 펼치며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첫날부터 공동 2위에 나섰던 박상현(28ㆍ앙드레김골프)은 1타 차 단독 3위를 차지해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한 후 후반 들어 4, 5차례 4m 안쪽의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멋지게 마무리했다. 그린 왼쪽 뒤편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세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졌다. 홍순상(29ㆍSK텔레콤)이 8언더파로 공동 5위,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와 김대현(23ㆍ하이트), 모중경(40)이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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