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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장관 외교·행정력 회원국들 높이 평가"

駐유엔대표부 오준 차석대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차기 국제연합(UNㆍ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대해 유엔 회원국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반 장관의 사무총장 출마를 위해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오준(사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당선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이번에는 아시아 순번으로 생각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오 차석대사를 13일(현지시간) 만나 유엔 사무총장 레이스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오래 전부터 물밑작업을 해왔는데. ▦유엔 회원국들을 접촉한 결과 반 장관의 외교경력과 외교부 장관으로서 보여준 행정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응은 좋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는 데 회원국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주변 여건도 우호적이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세 사람 가운데서는 유력하다는 평가도 일부에서는 나온다. 하지만 예단은 금물이다. 현재까지 반 장관을 포함해 3명의 후보자가 출마의사를 밝혔는데 통상 후보자는 10여개국에 달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5개 상임이사국(P5)의 지지가 절대 필요한데 이들의 반응은. ▦P5는 전통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특정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개별접촉 결과 반 장관의 출마에 대해 거부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존 볼턴 대사는 반 장관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일본도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 올해 유엔대표부는 안보리 개혁과 반 장관의 사무총장 출마 등 2가지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안보리 개혁이 가장 큰 이슈였다면 올해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회원국 설득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미국이 지역순환제를 반대하는데. ▦미국은 지역순환제를 인정하지 말고 모든 지역을 망라해 가장 유능한 인물을 뽑자는 입장이다. 또 선출시기도 연말에서 9월께로 앞당기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는 아시아 순서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대부분의 회원국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대세는 미국의 입장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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