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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한반도 비경

풍경사진작가 100여명 '자연의 신비 백인백경'展



‘사각의 앵글을 통해 본 한반도의 비경’ 국내 풍경사진작가 100여명이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을 찍은 사진 100여 점을 출품한 ‘자연의 신비 백인백경(百人百景)’ 전이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금강산을 수십차례 오르면서 산의 춘하추동을 카메라속에 담아돈 이정수씨 작품 ‘금강산 만물상의 가을’, 가리왕산의 이끼계곡을 촬영한 신욱상씨의 ‘자연의 신비’, 송면호씨의 ‘태백산 일출’, 이태환씨의 ‘도담삼봉의 아침’ 등 한반도의 때 묻지 않은 태고(太古)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풍경사진클럽 회원이기도 한 이들의 작품에서는 순간의 비경을 앵글에 담기 위해 보냈던 인고의 세월이 절절이 느껴진다. 송면호 전시추진위원장은 “풍경사진은 아무리 좋은 피사체가 있어도 날씨 등 모든 여건이 맞아야 하며 비바람, 눈보라와의 싸움도 마다 않고 수십 차례 같은 장소를 가야 마음에 드는 작품을 얻을 수 있다”며 “오랜 시간 묵묵히 참고 견뎌 얻어낸 결실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전시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기념해 출품작들을 모은 사진집(도서출판 미래영상 펴냄)도 나왔다. 전시는 14일까지. (02)2265-6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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