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건설 대폭 축소

송도신도시건설 대폭 축소인천시, 2·4공구 2003년까지 마무리

인천 송도신도시 조성 사업이 대폭 축소되고 2ㆍ4공구의 기반시설 공사가 2003년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9일 막대한 공사비 조달과 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감안해 연수구 동춘동 앞바다 535만평을 메워 조성하는 송도 신도시 조성공사를 대폭 축소 조정하기로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70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매립을 마친 2ㆍ4공구(176만평)의 기반조성공사와 현재 진행중인 1공구(130만평) 매립공사, 3공구(77만평) 호안축조공사 등 1차 사업을 200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3공구 매립 공사와 5·6공구(152만평) 호안축조및 매립 등의 공사는 1차사업의 성과를 지켜본 뒤 추진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시(市)는 특히 2003년까지 2공구에 53만8,000평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ㆍ4공구에 80만평 규모의 지식정보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시설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2만3,000명이 상주하게 될 주거단지는 14만7,000평의 주거용지와 1만4,000평의 주상복합용지, 3만3,000평의 상업·업무용지, 34만4,000평의 공공시설용지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안에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식정보산업단지는 이 기간에 기반조성공사와 함께 관련기업의 연관효과가 크고 인구흡인력이 큰 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이곳에는 이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와 중소기업지원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들어서기로 했는데 시는 전자부품연구원, KAIST 분원, 정보통신 대학원 분원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후 2014년까지 관련기업유치와 함께 각 연구소및 기업종사자들을 위한 주거및 업무 등을 지원할 시설을 갖춰 산업과 생활이 조화된 도시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김인완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8/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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