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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자연분만보다 사망률 4배 높아
입력2000-05-03 00:00:00
수정
2000.05.03 00:00:00
박상영 기자
40%에 달하고 있는 제왕절개 분만 억제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특단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朴文一)교수는 3일 YMCA 시민중계실이 주최한 「제왕절개 분만을 통해 본 의료개혁 과제」 발제자로 나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의료비 격차를 줄이는 등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지난 85년 6%에 불과하던 제왕절개술이 90년에는 13%, 95년 21.3%, 98년 36.1%로 급증하고 있다』며 『제왕절개 분만의 남용은 의료비 상승요인이 되고 있음은 물론 산모건강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왕절개는 자연분만과는 달리 마취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임산부 사망률도 자연분만 보다 4배나 많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제왕절개 수술의 급증 요인으로 ▲낮은 의료보험수가 ▲의사의 직업윤리 상실 ▲자연분만을 하면 살이 찌거나 ▲길일을 택해야 무병장수 한다는 사주(四柱)와 관련된 산모들의 잘못된 인식 등을 예로 들었다.
박교수는 『결국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하는 것은 의료적 요인외에 다양한 비의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의료인은 물론, 임산부와 의료보험을 관장하는 보건당국이 합심, 세계에 내놓기 부끄러운 제왕절개 분만율을 감소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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