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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피드 느리면 3피스 볼이 손해(?).’ 골퍼마다 ‘궁합’이 맞는 볼이 있다. 빠른 스피드의 스윙에서 최상의 성능을 나타내는 볼이 있는가 하면 느린 스윙에 적합한 볼도 있다. 최근 미국의 클럽 피팅업체인 핫스틱스(www.hotstixgolf.com)는 스윙로봇을 이용해 3피스 볼과 2피스 볼의 성능 차이를 비교했다. 일반적으로 3피스는 덜 딱딱한데다 커버도 부드러운 우레탄으로 돼 있어 거리보다는 컨트롤 성능이 우수하고 2피스는 중심핵(코어)과 단단한 커버로 만들어진 탄성 위주의 볼이다. 실험에서는 드라이버와 6번 아이언으로 쳤을 때 스윙스피드에 따른 발사각도와 스핀양을 테스트했다. 드라이버는 로프트 9.5도, 크기 460㏄ 티타늄 헤드 제품을 시속 60ㆍ80ㆍ100ㆍ120마일로, 6번 아이언은 캐비티백 타입 제품을 시속 60ㆍ80ㆍ100마일로 측정했다. 결과는 드라이버의 경우 고급 3피스 볼이 발사각도가 0.5~1도 더 낮았고 스핀양은 분당 200회전 정도 더 많았다. 6번 아이언의 경우에도 3피스 볼이 발사각도가 0.5도가량 더 낮았고 회전수는 분당 400회 정도 더 높았다. 단단한 2피스 볼은 페이스와 충분히 마찰되기 전에 페이스 위쪽으로 미끄러져 올라가기 때문에 회전은 적고 발사각도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핫스틱스는 “2피스 볼은 사이드스핀도 적게 걸리기 때문에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골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샷 거리가 짧아 고민하는 골퍼 역시 발사각도가 높고 회전율이 낮은 볼이 유리하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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