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차세대 웹표준인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개발, 국내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에 공급한다.
휴맥스는 지난달 티브로드가 출시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 ‘스마트 플러스’ 지원 제품으로 HTML5 기반의 셋톱박스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부가적인 프로그램 설치 없이 동영상이나 음악, 그래픽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해당 제품을 TV에 연결하면 스마트 TV와 동일하게 인터넷 검색과 어플리케이션ㆍVOD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OS(운영체제)나 단말기에 상관없이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이 높다. 휴맥스 관계자는 “휴맥스와 티브로드가 개방형 플랫폼 HTML5 기반의 스마트 TV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것은 구글 TVㆍ안드로이드 등 특정 플랫폼의 지배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의 ‘스마트 플러스’는 TV를 통해 인터넷 검색ㆍ개인별 계정 로그인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ㆍ방송 프로그램과 VOD 목록에서 원하는 컨텐츠를 한번에 찾아주는 통합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셋톱박스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 스마트폰ㆍ태블릿PC를 TV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양방향·능동적인 TV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임에 따라 셋톱박스의 스마트화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난 2~3년 간 영국ㆍ독일 등 선진 방송 시장에서 쌓아온 스마트 셋톱박스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 박스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