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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저축은행 골프접대 정황 포착

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윤여성(56∙구속)씨가 금융권과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십차례 골프 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 나섰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인 태양시티건설을 통해 매입한 경기도 안성의 골프클럽Q안성(옛 블랙나이트CC)와 전국 10여곳의 골프장에서 고위층 인사 골프 접대를 벌인 단서를 잡고 관련자 신상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골프클럽Q안성 등에서 골프장 이용자 명단과 관련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저축은행의 금융브로커 윤씨는 고위층 인사에게 자신을 `골프클럽Q안성 오너'라고 소개하면서 골프 라운딩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윤씨는 지난해 9월 저축은행 감사 주심이던 하복동(55) 감사원 감사위원과 점심 식사를 하며 골프 라운딩을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하 위원은 제의는 받았지만 골프를 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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