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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을 찾아서] 티슈진

관절염 유전자치료 사용화 박차티슈진(Tissuegene Inc.ㆍ대표 이관희)은 퇴행성 관절염 등을 완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티슈진은 지난 6월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부분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유전자치료법(Cell- mediated Gene Therapy)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전부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하는 치료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을 앞두고 있다. 티슈진은 이 같은 원천기술을 응용해 골다공증, 손상된 척추ㆍ말초신경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신경부문은 미국의 세인트존스 헬스센터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코오롱이 대주주 티슈진은 인하대 임상중앙연구소장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이관희 사장이 코오롱 이웅렬 회장과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두 사람은 신일고 6회 동창생. 이 회장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관절염 치료물질인 TGF- β(형질전환성장인자) 연구를 수행한 이 사장은 1996년 인하대 교수로 부임한 뒤, 인하대 실험실과 코오롱 중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실을 오가며 휴일도 잊은채 공동연구에 매달렸다. 두 사람은 관절염 유전자치료기술 개발 가능성이 동물실험에서 입증되자, 세계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에 본격 나서기 위해 99년 동물실험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티슈진사를 설립했다. 코오롱은 티슈진사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티슈진 기술의 아시아지역 독점사용권을 갖는 티슈진아시아를 국내 설립했다. 티슈진아시아는 인하대 의대 임상중앙연구소 내 실험실에서 치료기술 개발에 필요한 동물실험도 수행하고 있다. ◇연 16억달러 시장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피부 포피세포에 치료유전자(TGF-β1)를 이식한 뒤, 배양ㆍ선별과정을 거쳐 수술 없이 주사기로 관절 안에 주입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TGF-β1는 포피세포 속에서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단백질을 장기간 생산ㆍ방출하게 된다. 포피세포는 신생아 등의 포경수술이나, 관절염 환자의 배 부위 조직에서 떼내면 된다. 티슈진은 휴먼 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관절염치료제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연간 16억 달러(2008년 40억 달러)에 이르는 선진 7개국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절염 환자는 전세계에서 매년 6,600만명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 임상시험 코오롱은 이 치료법의 상용화를 위해 내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게 독성실험을 진행한 뒤, 2003년 초 임상 1상시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유전자치료제 '티슈진(TissueGene)' 출시는 2005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슈진은 최근 본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이 있는 락빌 근처 게이더스버그시의 바이오벤처 집적시설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분자생물학 등을 전공한 석ㆍ박사급 연구원을 뽑기 위해 면접시험도 치렀다. 독성ㆍ임상시험용 치료물질을 생산할 우수의약품제조시설(cGMP)도 갖출 계획이다. 국내외 독성시험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국내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 사장과 송문수 티슈진아시아 사장은 "우선 미국에서 에인젤과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2003년쯤 다국적 제약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그에 앞서 미국인 사장을 영입하고,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시장 진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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