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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의 아픔 되새겨 주었죠"

여군 중대장 김민숙 대위 부산 대청초교서 일일교사


"6·25전쟁의 아픔 되새겨 주었죠" 여군 중대장 김민숙 대위 부산 대청초교서 일일교사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여군 장교가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나섰다. 육군 53사단 신병교육대대 2중대장인 김민숙(28ㆍ사진)이 주인공. 김 대위가 6ㆍ25전쟁 발발 56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오전 찾아간 곳은 부산 기장군 대청초등학교 2학년8반 교실. 반짝이는 대위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은 여군이 들어서자 교실은 이내 어린이들의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김 대위는 이날 6ㆍ25전쟁의 실상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안보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 측의 요청으로 일일교사를 했다. "6ㆍ25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일으킨 남침 전쟁이며 다시는 6ㆍ25와 같은 뼈아픈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쟁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교실에 설치된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1,500여명의 학생들에게 '6ㆍ25전쟁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안보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군인 아저씨들이 다른 나라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고 6ㆍ25전쟁 같은 비참한 전쟁을 막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과 바다ㆍ전후방에서 애쓰고 있다"며 "군인 아저씨들이 열심히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바른 생각과 생활 자세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업을 마친 뒤 김 대위는 "훈련병을 수없이 많이 교육해왔지만 생전 처음 교단에 서니 가슴이 설렌다"며 "그렇지만 아이들 앞에 선다는 것은 너무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태점 교장은 "지난 2003년 해운대초등학교에서 여군 선생님을 초빙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뜨거웠고 감명 깊어 다시 53사단에 요청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안보교육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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