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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신형 방탄복 부족으로 안전 우려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파병된 한국군 자이툰부대에 신형 방탄복이 모자라 일부 장병들에게 방탄력이 떨어지는 구형 방탄복을 지급한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장병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최근 아르빌내 자이툰부대 주둔지를 취재한 연합뉴스 기자의 조사 결과 신형 방탄복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대해 사실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의 확인 결과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 2천800여명 중 일부는 영내는 물론, 아르빌 시내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도 기존 녹색 계열의 구형 얼룩무늬방탄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이달 10일 아르빌 시내 쿠르드자치정부(KRG) 청사에서 열린 KRG 지원물자(2만4천688점) 전달식에서도 녹색 얼룩무늬 방탄복을 착용한 병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돼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에 총 2천860벌의 신형 방탄복과 840벌의 구형방탄복을 각각 지급했다며 신형 방탄복중 786벌은 현재 국내에서 파병을 대기중인 후발대에 지급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 2천800여명중 780여명이 신형 방탄복을 지급받지 못해 구형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의 소요제기에 따라 840벌을 구형으로 보급했다며 이들 구형 방탄복은 취사병, 행정병 등 비전투요원들을 위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가 자이툰부대에 지급한 신형 방탄복은 사막지형에서 은폐에 유리한 색상에 앞 뒤에 한 개씩, 모두 2개의 방탄판이 장착돼 있으며 847.3m/s 속력의 총탄에도견딜수 있게 제작됐다. 이에 비해 구형 방탄복은 방탄판이 앞면에 한 개 밖에 없으며 상체 몸통의 대부분을 보호하는 신형 방탄복에 비해 조끼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인체 보호 범위가 좁고 방탄력도 729.9m/s로 신형에 비해 떨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방탄복 부족 현실을 시인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신형과구형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외부 작전 시에는 신형 방탄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고있다"며 안전 우려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영외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병사들이 신형에 비해 이라크 테러단체에 의해 쉽게 노출되는 구형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군의 주장은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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