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외식업계가 고객 입맛 공략에 나섰다.‘스페셜 에디션’부터 여름 반짝 음료, 보양식까지 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워주는 신메뉴와 할인 및 맥주 무제한 제공 등 이벤트가 다채롭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고르곤졸라 블루 베리 립아이 스테이크 & 씨푸드 스큐어’등 9월30일까지만 맛볼 수 있는 여름 한정 메뉴 5종을 선보였다. 토니로마스는 한여름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15종의 신메뉴를 내놨다. 킬컷티본 스테이크, 비프스튜 파스타 등 정통 아메리칸 다이닝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코리안 다이닝 모락은 살얼음을 띄운 도토리 묵밥을 8일 선보인다. 또 8월15일까지는 한여름 즐기기 좋은 생 막걸리 4종도 함께 판매한다. 애슐리가 출시한 ‘쫄깃 건자두 & 상큼 자몽샐러드’는 달콤새콤한 맛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여름에만 반짝 선보이는 열대 과일 여름 음료들도 쏟아지고 있다. 아모제의 마르쉐 무역센터점은 모히토, 수박 마가리따, 그라놀라 우유 빙수 등 여름 시즌에만 판매될 3종을 공개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밀키 비치, 베리 선셋, 피치 아일랜드 빙수 등 팥빙수 3종을, 엔제리너스커피는 골드키위, 멜론, 블루베리 등 13종의 여름철 대표 음료 ‘엔제린스노우’를 내놓아 더위에 지친 고객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원기 회복을 앞세운 여름 보양 메뉴도 눈길을 모은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소고기와 자연송이가 어우러진 ‘보양 특선 코스 메뉴’와 수삼, 황기 등 갖가지 한약재로 맛을 낸 ‘한방보양갈비탕’을 내놓았다.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치열하다. 직장인 회식을 겨냥해 아웃백은 8월말까지 1인당 5,900원에 100분간 맥스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베니건스도 6인 이상 방문 단체 고객이 맥주 1잔을 주문하면 무제한으로 리필 해 마실 수 있는 ‘무제한 맥주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의 서바이벌 경쟁이 날씨에 민감한 여름에 더욱 심해진다”며 “여름 메뉴들이 맛과 보양을 가미해 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