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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검출 AI 바이러스 인간전염 가능

독일 북부 뤼겐섬의 고양이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강력한 성질의 H5N1 바이러스라고 독일 당국이 2일 발표했다.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 연구소는 이 H5N1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전염돼 사망자를 발생시킨 강력한 AI 바이러스 변종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고양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발견된 H5N1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고양이는 죽은 백조 고기를 먹고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에서다시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AI로 폐사한 야생조류가 136마리로 늘어났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8일 뤼겐섬의 고양이 사체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간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지역에서 포유류가 AI에 감염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고양이 주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AI 감염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독일 언론은 전했다. 또한 AI 발생지역인 뤼겐섬에서 개 등 다른 포유류에서는 아직 AI 감염 사례가발생하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2월 중순 뤼겐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백조가 발견된이후 지금까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브란덴부르크, 바덴-뷔르템베르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이에른 등 5개 주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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