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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무산돼

13일부터 하루 4회 투표

차기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12일(현지시간) 개막됐으나 첫날에는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

콘클라베가 열린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굴뚝에서는 이날 교황 선출 무산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 교황 선출 투표는 13일 속개되며,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번, 하루에 총 네 차례 투표가 치러진다. 13일부터 투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정오(한국 시각 오후 8시)와 오후 7시(한국 시각 다음날 오전 3시)께 발표된다.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결과를 가린다.

교황청 주변에서는 지난 100년간 콘클라베가 5일 넘게 지속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 비춰 이번 주말 이전에는 차기 교황이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세기 들어 열린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다.



첫날 콘클라베는 115명의 추기경이 오후 4시 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뒤 시작됐다. 앞서 오전에는 진홍색 예복 차림의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젤리노 소다노 수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특별 아침 미사가 봉헌됐다.

소다노 추기경은 “교황은 자비롭고 은혜로워야 하며 지칠 줄 모르고 정의와 평화를 증진해야 한다”고 새로운 교황 선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고, 이어 “우리 각자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에 협력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새 교황을 중심으로 교회의 결속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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