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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추기경 추도미사 용인 묘역서 열려

명동성당선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진행… 추모객 발길 줄이어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도 미사가 명동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성당과 김 추기경이 안장된 용인 천주교 묘역에서 22일 열렸다. 이날 정오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추도 미사가 진행됐고, 같은 시각 용인 천주교 묘역에서도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의 주례로 삼우제 형식의 추도 미사가 열렸다. 또 서울 지역 200여개 성당을 비롯해 전국의 성당에서도 추도미사가 열렸다. 정진석 추기경은 추도미사 강론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일깨워주셨다”며 “김 추기경을 모범으로 삼아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을 주신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아픈 것만 안주시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고통을 통해 나를 당신께로 더 가까이 이끌려고 하시는구나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는 김 추기경의 육성을 들으며 묵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용인 묘역에는 주말 내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김 추기경이 남긴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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