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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동양최대 수중촬영장 2010년 완공

49억 투입해 정수장 리모델링

방송영상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채택하고 있는 고양시에 동양 최대의 수중촬영장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수중촬영장에 대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승인'이 지난 25일 시 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시는 영화ㆍ드라마ㆍCF 등을 촬영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수중촬영장을 건립해 방송영상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부지 2만5,908㎡의 고양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수중촬영장은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해 대형 수조 1개(길이 73m, 폭 25m, 깊이 5m)와 중형 수조 1개(길이 25m, 폭 23m, 깊이 3m)를 조성할 계획이며, 8개동의 건물은 촬영지원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화 제작사들은 국내에 수중촬영장이 없어 해외에서 촬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영화 '실미도'의 경우 몰타에서 5일간 촬영비로 20억원을 지불했으며, 최근 상영된 '해운대'도 미국의 촬영장을 이용했으나 불충분해 고양정수장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경기영상위원회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영화 '타이타닉'과 같은 대작도 촬영이 가능해 국내외의 많은 영상물 제작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병구 방송영상산업 과장은 "수중촬영장 조성으로 자체 수익뿐 아니라 방송영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특수효과 장치 등의 설비투자가 이뤄져 관련 산업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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