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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늘만 금연", 연초 굳은결심 성공하려면…

주변에 금연사실 널리 알려, 가족·직장동료등 협조구해야<br>흡연원인 스트레스 없애고, 규칙적 운동·식사조절 필수





담뱃값이 500원씩 오르면서 가뜩이나 지갑이 얄팍해진 샐러리맨들에게 여간 부담이 아니다. 이 기회에 한번쯤 담배를 끊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게다가 1년중 금연 결심을 가장 많이 한다는 연초 아닌가. 그러나 가장 흔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금연이다. 12월31일 모진 마음으로 담배를 구겨 버리면서 새해의 각오를 다졌건만, 하루이틀 쉬다가 출근을 하자마자 회사 흡연 구역에서 담배 꾸기 바쁜 사람들이 부지기수고, 무사히 며칠을 넘기다가도 저녁 회식자리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연기를 내뿜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번 새해는 지난 12월30일부터 껑충 뛰어오른 담뱃값 때문에라도 금연하기에는 최고의 타이밍. 담배와의 오랜 악연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연(絶煙) 희망’ 애연가들을 위한 금연 수칙을 소개해 본다. ◇금연 요령= 일단 담배를 끊기로 마음을 먹고 금연에 돌입했다면 ‘확성기’가 돼서 자신이 담배를 끊기로 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은 금연 결심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큰 힘이 된다. 가족들과 일정기간 금연에 성공했을 때의 포상 또는 실패했을 때의 벌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것도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방법이다. 라이터나 재털이 등 담배에 관련된 물건을 치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그 자리에는 흡연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수시로 마실 수 있도록 생수나 텁텁한 입안을 상쾌하게 하기 위한 은단, 껌 등을 준비해 두자. 금단 현상을 이기기 위해선 생활 습관도 바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담배를 피우는 대신 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신다거나, 식후 흡연이 몸에 배어 있다면 밥을 먹자마자 양치질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담배 생각을 잊을 수 있도록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에 손이 가기 쉬운 술자리는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을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다. 피하지 못할 술자리라면 술에 취하지 않도록 음주량을 조절하고,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기름진 안주나 과식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굳게 마음을 먹는다면 금연이 결코 힘든 일만은 아니지만, 혼자 결심을 지켜 나갈 자신이 없다면 주변 동료 중에 금연 동지를 포섭해 서로 격려해 주자. 금연결심을 도와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도 좋고,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 병원 등에서 3~5일 단위로 운영되는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위생병원 등은 5일 코스로 입원 또는 통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그래도 실패했다면? 실패했다는 좌절감에 괜히 담배량을 늘리지는 말자. 흡연자의 65%가 금연을 원한다지만 성공률은 0.5%에 불과하다고 한다. 설날도 있고, 생일도 있고, 결혼기념일도 있고, 금연하기 좋은 날은 올해도 얼마든지 있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담배를 부르는 스트레스 이기기= 한동안 금연에 성공했다가 담배의 유혹 앞에 무너지는 경우 대부분 원인은 스트레스다. 단기적인 금단 현상을 이겨내도, 보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없다면 그동안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과 마음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숙면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3~4회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면 담배 생각도 덜고, 금연 후 흔히 나타나는 체중 증가 현상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식사 내용도 중요한 요인.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유발하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가급적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소모되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자. ◇금연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는= 입에서 떠나지 않던 담배를 치우고 나면 입은 하루종일 궁금하기 마련. 간식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왕이면 덜 달고, 칼로리도 적고, 기름기도 적은 음식이 앞으로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募? 대표적인 담배 대체식품은 은단. 그 밖에 치아에 좋다는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이나 3중 구조의 무설탕 자일리톨 캔디인 ‘애니타임’, 해태제과의 스트레스 해소용 껌 ‘제로트레스’ 등도 부담 없이 담배를 대신해 주는 먹거리들이다. 과자로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오리온 ‘예감’이나 설탕이 들지 않은 크라운제과 ‘참’크래커 등이 제격. CJ의 ‘렛츠웰 맛밤’도 심심할 때 집어먹을 간식거리로 좋다. 간식 제품으로는 살 찌는 것이 염려스럽다면,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생수나 오이, 당근 등을 먹도록 하자. 그동안 쌓인 담배 독소를 해소하는 데는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의 채소류 섭취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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