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도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는?

고양 식사·덕이-남양주등 혜택클듯

인천·수원등 15개과밀억제권역도 포함 전망

전문가 "청약열기 다시 불지필 기폭제 될수도"

양도세 감면이 기대되는 인천송도지구 전경.

수도권 미분양도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는?

고양 식사·덕이-남양주등 혜택클듯인천·수원등 15개과밀억제권역도 포함 전망업계 "미분양 적체·자금난 해소에 도움" 환영

서일범기자 [e-mail]

양도세 감면이 기대되는 인천송도지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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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미분양 주택 구입시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양도세 감면안에는 지난해 말 당ㆍ정이 합의했던 김포ㆍ용인ㆍ파주 등 비과밀억제권역 외에도 서울을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인천ㆍ의정부ㆍ구리ㆍ남양주ㆍ하남ㆍ고양ㆍ수원ㆍ성남ㆍ안양ㆍ부천ㆍ광명ㆍ과천ㆍ의왕ㆍ군포ㆍ시흥 등 15개 시)도 포함될 것으로 나타나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비과밀억제권역의 미분양 아파트나 신축 주택을 구입해 5년 후에 되팔 경우 해당기간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게 되고 과밀억제권역에서는 양도세를 최대 50%까지 면제 받는다. 하지만 기존 계약자들에게는 이번 양도세 감면 혜택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반발도 예상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미분양 적체가 해소될 수 있는 긍정적 여건은 마련됐다"면서도 "실물경기가 침체돼 당장 수도권에서 청약 열기가 급격히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체된 수도권 미분양으로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 역시 이번 양도세 감면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특히 미분양이 몰려 있던 용인과 고양 등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건설사의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로 개발되는 덕이지구는 66만㎡의 부지에 총 5개 블록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신동아건설이 113~350㎡형 3,316가구를, 동문건설이 112~214㎡형 1,540가구를 각각 나누어 시공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선으로 수도권 신규 공급단지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교통 및 교육환경이 인근 일산신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GS건설과 벽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식사동에서 '위시티(WI City)'를 분양하고 있다. 112~310㎡형 6,857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0년 8월 예정이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가깝고 자유로 장항나들목이 인접해 서울 진출입이 편리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0만원선으로 현지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용인시 성복동 '성복자이'=GS건설은 용인시 성복동에서 '성복자이1차' 114~186㎡형 719가구와 2차 130~214㎡형 78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9만원선이다.

용인 성복동은 광교신도시와 가깝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가 풍부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판교신도시 및 광교신도시에서 신규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인데다 분당 집값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고분양가가 집값 상승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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