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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신임 대표는 당 쇄신 일정 제시해야"

한나라 초선모임 민본21 밝혀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10일 “정몽준 신임 대표는 내년 1~2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공천제도 개혁 등 당 쇄신 일정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본21은 이날 국회에서 제2기 활동을 시작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앞으로의 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제2기 간사로 선임된 권영진 의원은 “중도실용과 친(親)서민의 국정기조를 지켜내는 파수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청와대와 정부는 상당 부분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당은 아직 민심에 부응하는 쇄신노력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주춤거리는 당 쇄신을 완수하고 정치개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엔진으로 활동하는 게 민본의 역할”이라며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당 쇄신의 정치일정과 비전을 제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간사인 황영철 의원도 “정치개혁, 국가ㆍ사회통합 문제를 먼저 제기하고 해결점과 대안을 찾겠다”며 “정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당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본21은 조만간 정 대표를 면담하고 내년 1~2월 조기 전대 개최, 공천제도 개혁과 당 운영 민주화 등 쇄신특위의 쇄신안 실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본21은 또 행정구역 개편,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 정치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토론을 통해 정리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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