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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평적 관계 형성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노학영(사진) 신임 코스닥협회장은 3일 취임 일성으로 코스닥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협력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적공개 때마다 이익이 났으니 단가를 내리자는 요구가 있을까 봐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많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진정으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대기업의 이익을 중소기업이 나눠 갖자는 의미로 오해해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중소기업이 바라는 것은 대기업의 압박에서 벗어나 이익금을 투자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 회장은 올해 비전을 '점프업 코스닥(Jump Up KOSDAQ)'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중점 추진사업으로 ▦기술이전사업 확대 ▦회원사 교육사업 전문화 ▦회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 강화 등을 발표했다. 그는 "기술지원과 해외사업 지원을 이전보다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도 각 기업의 CEO∙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기술책임자(CTO) 등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궁극적으로 임기 동안의 정책이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발전은 결국 시가총액 증가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재 100억원 수준인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두 배 수준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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