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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올 시상식에선 내가 송강호에게 상주고 싶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서 시골 형사 조필성 역



"송강호는 제가 존경하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입니다." 배우 김윤석이 20년지기인 송강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 제작 씨네2000)의 주연배우인 김윤석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20년지기인 송강호를 한 번도 라이벌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 작년에 내가 국내 3대 영화제 중 2개 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내가 시상을 하러 가야 하는데 송강호에게 꼭 상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연극하겠다고 전국 8도에서 서울 대학로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수 천명이다. 그 중 대부분은 청운의 꿈을 안고 올라왔다가 포스터만 붙이고 돌아가기도 하고, 6개월 만에 낙향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 중 가장 친하게 지내는 두 사람이 영화제 시상식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었다"며 "한 번도 송강호를 라이벌이라 생각지도 않았고 우리 두 사람은 이미지도 겹치지 않는다. 사실 나는 '박쥐'의 송강호만큼 섹시하지도 않다. 그는 국내 최고 감독들이 찾는 최고 연기자이고 내가 존경하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추격자'의 성공 이후 지난해 주요 국내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올라선 김윤석은 송강호와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한없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작 '거북이 달린다'가 영화 '추격자'와 끝없이 비교 당하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추격자2' 찍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들었다. 영화의 예고편만 봐도 그런 '추격자'와 닮았다는 생각이 사라지실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예고편 딱 5초만 달린다. 그것 빼고는 전혀 다른 영화다. 내가 정신 나간 놈이 아닌 이상 비슷한 작품에 출연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북이 달린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에서 형사가 범인을 좇는 것은 하나의 소재에 불과하다. 탈주범과 그를 쫓는 형사가 직장을 잃는 모습, 그 가장의 딸과 부인, 탈주범을 기다리는 애인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영화에 진하게 담겼다. 조필성이라는 형사를 통해 인생의 따뜻한 면모를 담았다"고 말했다. 아내로 출연한 견미리의 캐스팅과 관련해 "우리 집사람이 시나리오를 보더니 견미리를 추천하더라. 마침 감독님과 두 번째 만남에서 아내역을 맡을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데 감독님도 바로 견미리를 추천했다. 바로 꼬시기 작전에 돌입해서 내 여자로 만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거북이가 달린다'는 충남 예산의 한량 형사 조필성이 소싸움 대회에서 딴 돈을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정경호)에게 빼앗기며 그와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과정을 다뤘다. 오는 6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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