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 골프에 날개를 달자] 내몸에 맞는 전략 필요



기온으로 따지자면 봄은 벌써부터 겨울을 밀어내고 필드 곳곳에 씨앗을 뿌렸다. 하지만 겨우내 날씨가 포근했다고 해도 3월 달력을 봐야 ‘아, 봄 시즌이 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 겨울임을 핑계 삼아 트렁크에, 혹은 연습장 락커에 넣어 뒀던 클럽을 꺼내서 닦아 보고 그립을 갈아야 할지, 아예 새 채를 사야 할지 한번쯤 고민하는 것이 이맘때다. 그러나 마음만 가지고는 되는 것이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전략. 내 골프가 어느 수준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코어를 줄이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쉽고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린에 떨어졌다가 뒤로 쭈욱 빨려 들 듯 백 스핀이 걸리는 모습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직접 해보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번 어프로치 샷이 짧아 그린에 볼을 올리지도 못하는 골퍼라면 백 스핀은 무용지물. 조금이라도 앞으로 굴러 그린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타수를 줄이기 위해 내 골프가 어떤 수준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내 골프 수준을 파악하기는 데는 기록이 최선이다. 최소 3차례 이상의 라운드를 두고 티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OB나 해저드에 빠진 비율 등을 파악하고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과 퍼팅 수까지 체크한다.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집중 공략해야 한다. 하지만 내 통계를 정확히 내기 힘겹다면 일반적인 사항을 참고해도 좋겠다. 100타 이상 치는 초보자 수준의 골퍼라면 엉뚱한 곳에서 스코어를 잃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특히 OB나 해저드 구역으로 사라진 볼 때문에 생각치 못한 벌타를 받는 것이 고민. 벌타만 없애도, 혹은 토핑이나 뒤땅 등 안 치는 것만도 못한 드라이버 샷만 면해도 ‘백돌이’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100타대 골퍼들은 드라이버 연습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스윙 궤도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 90타대를 기록하는 골퍼들은 미들 아이언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90타 대의 스코어는 매 홀 보기를 하면 되는 90타부터 9홀 보기에 9홀 더블보기를 하면 기록할 수 있는 점수. 90타대 초반을 80타대로 낮추려면 보기를 파로 바꿔야 한다. 이 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세컨 샷의 방향이다. 어떻게 든 그린까지만 가면 쉽지만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종잡을 수 없으면 그린 주변에 도사린 벙커와 해저드 등을 만나 좌절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이언 별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80타대를 치는 골퍼들은 숏 게임의 정교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즉, 파 온을 하지 못했더라도 볼을 핀에 붙여서 파를 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춰야 하는 것. 80타대인 89타는 17개 보기와 1개의 파로도 기록할 수 있다. 전 홀에서 파 온을 하지 못해도 단 1개 홀에서 붙여 1퍼팅하면 89타를 칠 수 있는 것. 그 하나의 파를 위해 100야드 이내부터 60야드, 30야드 등 다양한 거리의 어프로치과 그린주변 벙커 샷 연습을 해야 한다. 70타대를 유지하고자 하는 골퍼들은 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든 1퍼팅을 시도할 만큼 실력을 쌓아야 한다. 3퍼팅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라인을 파악하고 스피드로 거리를 맞출 수 있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