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29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정몽구 회장에 대한 박사학위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양대는 정몽구 회장이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R&D, 공급망에 있어 혁신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 과정에서 최적화된 부품 공급 모듈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에 균일한 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시스템을 확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양대는 또 ‘쇳물에서 자동차까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자동차 그룹의 각 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R&D를 중심으로 미래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로를 기려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췄고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신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규모의 R&D 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사재를 출연해 인재 육성에 나선 것 역시 공로라고 밝혔다.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은 “정몽구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전략적 결단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궈낸 세계가 주목하는 경영인”이라며 “완성차 사업을 주축으로 부품, 철강, 건설, 물류, 금융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영무 한양대 총장은 “정몽구 회장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금의 성취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도전으로 미래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육성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1967년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89년 미국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2001년 몽골국립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2003년 고려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한양대는 이날 서울 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건립한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바닥 면적(연면적) 1만2724㎡(3849평) 규모로 차량실습실, 실험장비실, 강의실, 세미나실, 미래차 홍보관, 정몽구 컨퍼런스 홀, 학생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한양대는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를 미래 그린카 및 스마트카 설계를 위한 기술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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