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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마이너스통장제 확산/“담보위주” 벗어나 신용대출 확대로
입력1997-06-24 00:00:00
수정
1997.06.24 00:00:00
◎해동·한솔 등 이어 우풍도 내달부터은행 등 1금융권에만 국한됐던 마이너스통장제도가 최근들어 금고업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금고업계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우풍금고는 오는 7월1일부터 직장인 등 일반개인들에게 최대 5백만원까지를 무담보로 마이너스로 대출해주는 「마이너스카드」제를 실시키로 했다. 우풍은 이번 제도도입과 함께 신한은행 및 한국컴퓨터와 제휴, 거래고객들이 신한은행의 CD기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돼 있는 한국컴퓨터의 현금인출기에서 마이너스한도 범위내에서 수시 인출할 수 있게 했다. 우풍에 앞서 한솔과 동부 극동금고 등도 이 제도를 도입,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진흥금고 등 서울 소재 34개 금고들도 마이너스통장제 도입을 내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고업계로는 최초로 지난 95년 마이너스통장제를 실시중인 해동금고의 경우 직장인들에게 연봉의 최대 2분의1까지를 신용대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이용고객수가 월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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