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무일ㆍ현대제철 고문)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모교 운동장에서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1,000여명이 모여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동문들이 제작한 교훈비도 제막한다. 지난 46년 서울대 설치령에 따라 개교한 국내 최초 국립 고교인 서울사대부고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남녀 공학으로 설립됐다. 54년부터는 다른 학교보다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 전형제'를 도입, 전국의 수재를 끌어들이며 명문으로 떠올랐다. 동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성태 국회의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광률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등이 있다. 졸업생 중 절반 가량인 여성동문의 사회진출도 활발해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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