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와 11ㆍ15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24%,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13%, 0.29%를 기록했다. 전 주에 비해 서울이 0.09%포인트, 신도시가 0.02%포인트, 수도권이 0.05%포인트씩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강북권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강북(0.96%)이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0.86%)ㆍ도봉(0.73%)이 뒤를 이었다. 전세 수요가 중ㆍ소형 매매로 이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값이 덜 오른 중ㆍ대형으로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영등포(0.53%)ㆍ강서(0.43%)ㆍ동대문(0.43%)ㆍ중랑(0.41%) 등의 순으로 값이 뛰었다. 강남(0.01%)은 25개 구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21%)ㆍ분당(0.13%)ㆍ평촌(0.12%)ㆍ일산(0.10%) 등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미미했다. 분당의 경우는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중ㆍ소형 단지의 오름세가 뚜렸했다. 수도권은 전 주에 이어 의정부(0.70%)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남양주(0.57%)ㆍ하남(0.55%)ㆍ고양(0.47%)ㆍ안양(0.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세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서울이 0.11%, 신도시 0.06%, 수도권 0.07%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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