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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회장] '인간미경영' 화제

15일 한화 임직원들에 따르면 金회장은 최근 한화이글스 유승안 수석코치의 부인 이금복씨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며 한화 임직원들이 헌혈운동을 전개 중이라는 사실을 보고받고 치료비 500만원을 박원배 그룹 부회장을 통해 전달했다.金회장은 또 허혈성 뇌질환으로 치료 중인 오세훈 한화이글스 운영부장에게도 이날 500만원을 치료비로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명퇴대상인 모 계열사 임원의 자제가 식물인간으로 장기투병 중인 사실을 전해 듣고 그 임원을 명퇴대상에서 제외시킨 일이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초에는 한화증권에서 퇴직한 임원의 딸이 병마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설을 맞아 400여 퇴직 임직원들에게 『지난날의 인연을 잊지말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와 함께 은수저를 돌리기도 했다. 한화 홍보실측은 『최고경영자가 임직원의 어려움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회장의 철학에 따라 이와 관련한 홍보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한화 임직원 상당수는 회장의 「인간미 경영」, 「휴머니즘 경영」이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호 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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