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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업] LG화학
입력2004-12-13 14:43:42
수정
2004.12.13 14:43:42
창사후 57년째 흑자행진
LG화학이 창사이래 57년째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선택과 집중’전략과 적절한 사업포트폴리오 분산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머리빗, 치약 등 생활용품에서 석유화학 사업, 미래 자동차용 전지까지 시대에 따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왔다.
특히 지난 95년 LCD용 편광판과 휴대폰용 2차 전지 기술 개발에 투자, 일본 기업에 100% 의존해온 우리나라 부품ㆍ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
LG화학은 지난 3ㆍ4분기 매출액 1조8,613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 순이익 1,59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다.
이는 중국수요 급증에 따른 수출증가에다가 현대석유화학, LG석유화학 등 관계사들의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평가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 한해 목표인 매출액 6조7,064억원, 영업이익 5,915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의 흑자행진은 우선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 94년 53개의 거대한 사업군 중에 투자수익률 15%미만의 사업군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그 결과 53개 사업군이 20개의 사업군으로 정리되고 신규사업 2개를 합쳐 총 32개의 사업군이 LG화학의 핵심사업이 됐다.
이 같은 경영구조개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흑자경영의 원동력을 만들었고 96년 TA(Turn Around) 혁신활동의 추진으로 IMF(외환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한 회사로 거듭하는 계기가 됐다.
LG화학은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한 후 그 재원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미래전략사업 육성에 집중 투자했다.
현금창출 위주의 내실경영을 추진했으며 과감한 R&D(연구개발)투자와 전세계 주요 국가의 생산법인과 연구소, 마케팅 조직을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을 전개했다.
또 ERP(전사자원관리)구축을 통해 디지털 경영의 기반을 마련했고 지속적인 6시그마 활동을 괄목할만한 경영혁신을 이루어 냈다.
그 결과 2002년ㆍ2003년 2년 연속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으며, 석유화학ㆍ산업재ㆍ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이 골고루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특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2001년 기업 분할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적절한 분산도 흑자행진 요인 중 하나다.
여타 석유화학 회사들의 사업구조가 석유화학 제품에만 치중해 있는 것과는 달리, LG화학은 화성부문(유화+기능수지), 산업건자재, 정보전자 부문으로 적정하게 분산돼 있다.
이에 따라 산업 사이클에 따라 매출ㆍ영업이익 등의 변동폭이 여타 유화업체보다 작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ㆍ4분기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LG화학은 PVCㆍ가소제ㆍ아크릴 등 화성부문이 54%, 바닥재ㆍ벽지 등 산업제부문이 29%, 정보전자소재가 17%로 사업부문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다.
LG화학은 이러한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고기능 산업재와 첨단 정보전자소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ㆍ공급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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