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은 4일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방식이다. 매각일정은 이달 2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2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달 29일 최종 입찰하게 되며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매각 성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도 예전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45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Paragon)’으로 널리 알려졌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63위의 종합건설회사로서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 1조원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사업의 부실로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한편 앞서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7월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자를 찾아 나섰으나 입찰을 신청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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