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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적용 확대 시행 첫날] 은행창구 큰 혼선 없어

대출한도·소득증명방법등 문의전화 잇따라

시중은행들이 2일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확대에 들어가면서 각 은행의 대출 창구에는 본인의 DTI 적용비율 및 대출한도를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와 방문이 잇따랐다. 그러나 DTI 확대 적용 방침이 사전에 예고됐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지난 2월에 미리 대출을 준비한 탓에 큰 혼선은 없었다. 신한은행 검단지점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바뀐 대출한도 등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각 창구마다 직원들이 고객 응대로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계동지점 관계자도 “대출한도와 소득증빙 방법 등을 묻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20~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미금지점 관계자는 “그동안은 고객들이 특별하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보금자리론이나 2금융권의 대출 상품도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죄기에 나서고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펴면서 실질적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송파역지점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한 상황에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지금 반드시 집을 사야 하는 진짜 실수요자들뿐”이라며 “대출 문의가 이미 상당히 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은 이미 서둘러 대출승인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6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주로 위치한 압구정동이나 대치동 지역 은행 창구 관계자들은 이번 DTI 확대 시행으로 느끼는 큰 변화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DTI 확대 시행으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 등으로 넘어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모 은행의 한 대출담당자는 “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외국계 대부업체나 2금융권에서 모자라는 대출금액을 충당하려는 대출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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