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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재소자들에게 물품전달
입력2003-02-02 00:00:00
수정
2003.02.02 00:00:00
김민형 기자
“재소자들에게 따뜻한 설날을 선물하세요”
교정관련 인터넷기업 옥바라지(대표 정덕환, www.okbaraji.co.kr)가 재소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 받아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재소자들에게 전달하려면 반드시 준수해야 할 각종 규정에 적합한 옷, 생활용품, 책 등 30여종의 제품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한다. 죄목에 관계없이 모든 제소자들에게 서비스하며, 전국 교도소에 최장 5일 이내에 배달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옥바라지는 온라인으로 검정고시, 취업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해 재소자들이 사회에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86년 학생운동에 몸담았던 때 거리시위 도중 구속된 경험이 있는 정 사장은 “재소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려면 일일이 먼 곳까지 면회를 가야 하고, 제때 전달되지도 않는 불편함도 있어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심수,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해 소외당한 사람들을 돕는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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