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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총리 ‘경제챙기기’ 본격시동

이라크 전쟁 임박설과 북한 핵 문제 등으로 국내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고건(사진) 국무총리가 각종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며 경제총리 역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국세와 지방세가 함께 부담하는 사업은 국세만으로 조기 집행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자 고 총리는 “올해는 특수한 해이니 일단 국세 부담으로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행자부 장관에게 “이 자리에서 보증을 서라”고 주문했다. 12일에는 재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유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공정위의 대기업 조사에 대한 속도 조절을 유도했다. 고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총리로서 경제정책 라인에서 배제된 쓰라린 과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고 총리는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대통령에게 건의할 메커니즘을 갖췄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 한다, 아니 이미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전문가인 내가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할 수 없지만 경제부처와 경제ㆍ노동단체간의 만남을 자주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 총리가 지명되면서부터 경제 문제를 챙기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며 “총리가 경제문제에 개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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