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헝가리가 EU 규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으며 이에 따라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집행위원회 요청을 승인했다고 EU 순번 의장국인 덴마크의 마그레트 베스타거 경제장관이 밝혔다.
베스타거 장관은 이에 따라 헝가리에 이미 배정된 4억9,500만 유로의 EU 협력개발자금의 집행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EU가 재정적자 규정 위배를 이유로 가난한 회원국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원하는 협력개발자금의 지급을 동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장관회의는 헝가리 정부에 올해 재정적자를 EU 기준치 이내로 줄일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안을 3개월 내에 수립,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오는 6월24일 EU 집행위가 헝가리 정부의 개선조치를 재평가, 기준 미달로 판정될 경우 협력자금 제공을 아예 취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오르기 마톨치 헝가리 재무장관은 EU의 이번 결정을 ‘합리적 해결책’이라면서 헝가리 정부가 6월22일 전에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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