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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지역조합 지배구조 연내 개선 추진

농협중앙회는 일선 지역조합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조합장의 권한을 전무이사 같은 전문경영인에 넘기는 방안을 빠르면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 대신 현행 직선제로 선출되는 조합장은 상근 명예직으로 전환시켜 조합의 전반적인 경영감독권만 행사하게 된다. 농협 고위관계자는 27일 “일선 지역조합의 경영을 전무이사 같은 전문경영인에 전폭 위양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도입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행 조합장의 권한은 대폭 축소되고 지역조합의 경영책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또 과열양상으로 물의를 빚어온 일선 조합장 직선제 선출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합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될 경우 보장돼온 4년 임기를 잔여임기 보장으로 제한하고, 전국 1,000여개의 조합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농협은 농협개혁을 위해 농협중앙회, 농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돼 28일 출범할 `농업개혁위원회`에서 일선 지역조합의 전문경영인제 도입 등 구체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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