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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태도지수'가 1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월10~18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1ㆍ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51.9로 지난해 4ㆍ4분기(53.2)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3ㆍ4분기(37.7)에서 지난해 4ㆍ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상승하다 6분기 만에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이 지수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분기마다 조사하는 대표적인 소비심리지표다.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저소득층(1분위)은 50.9에서 50.1로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고소득층(5분위)이 56.3에서 53.3으로 3.0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창목 수석연구원은 소비심리 위축 배경에 대해 "경제성장률 상승폭이 지난해 4ㆍ4분기 0.2%로 크게 하락하고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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